케이후쿠 철도선 아라시야마역(京福電鉄嵐山線 嵐山駅)
교토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 료안지. 료안지에 가기 위해서 보통 여행객들은 케이후쿠 철도를 이용해 아라시야마역에서 하차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아라시야마역 앞의 도로가 도케츠교부터 이어지는 아라시야마의 메인 스트리트로 료안지같은 다른 관광지로 이동하기 편리한 역이기 때문일텐데요. 이 사실 외에도 이곳 케이후쿠선 아라시야마역이 여행객들의 필수 코스로 알려진 매력이 몇가지 있습니다.
첫번째 매력은 아라시야마역안에는 일본어로는 아시유(足湯), 한국어로 번역한다면 ‘족욕탕’과 여행객들이 잠시 발을 담그고 쉴 수 있는 온천이 있다는 것입니다. 철도 승차 유무와 관계없이 아시유의 이용료는 200엔으로 친절하게 타월도 세트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두번째는 2013년, 일본의 유명한 인테리어 디자이너 모리타 야스미치씨가 일본의 유우젠조메라는 기모노에서 모티브를 따와 LED로 만든 아크릴 보드통을 600개 설치. 아라시야마 기차역을 화려하게 탈바꿈 시켰는데요. 이 디자인을 기모노 포레스트(キモノフォレスト)라 명명되어 지금도 많은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기모노의 각양각색의 무늬를 이용해 낮에도 역사를 매우 화려하게 해주지만 밤에는 라이트 업을 하여 더욱 더 화려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답니다.
료안지(龍安寺)
아라시야마역에서 걸어서 7분, 1994년에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료안지, 우리 말로 용안사라고 하는 이곳은 무로마치시대의 유력자인 호소카와 씨가 1450년에 창건한 절입니다. (입관료 성인 기준 500엔)
1975년에 영국의 엘리자베스2세가 공식 방문해 절찬을 받은 후,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정원이 되었습니다. 경내에 있는 쿄요치라고 하는 호수도 볼 만하며 5월에서 7월은 온통 수련꽃으로 그 아름다움이 가득합니다.
약 75평의 하얀 모래밭에 15개의 크고 작은 돌이 배치되어 있는데 누가 언제 어떤 의미로 만들었는지는 미상이어서 비밀의 정원이라고도 불립니다. 어떤이들은 불교의 선 사상에 근거한 것 이라고도, 어떤이들은 큰바다에 떠있는 크고 작은 섬을 표현했다고도 하고, 또는 기암괴석의 웅장한 중국의 산세를 표현했다고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확한 사료가 없어서 영원한 미스테리로 보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자유로운 해석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료안지는 수평으로 보이지만 배수를 고려한 치밀한 설계를 자랑하며 고도의 원근법을 사용하여 배치한 15개의 돌은 어느곳에서 보든 14개의 돌 밖에 볼 수 없다고 합니다.
료안지를 처음 방문하시는 분은 돌이 15개라는 말에 놀라기도 합니다. 왜냐면 정원의 오른쪽에서 보면 왼쪽의 2번돌이 3번돌에 숨겨져 보이지 않고 왼쪽에서 보면 오른쪽 15번 돌이 14번째 돌에 가려져 보이지 않기 때문이죠.
동양, 특히 선교에서는 15라는 숫자를 완전무결한 숫자로 생각해 그에 미치지 못하는 14는 불완전한 상태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마치 10에서 하나 부족한 9라는 숫자와 같은것으로 보시면 될것 같아요. 자, 그럼 마지막 한개의 돌은 영원히 볼 수 없을까요? 보이지 않는 마지막 1개는 자신의 마음 즉 심미안으로 보아야한다고 하는 이야기는 매우 유명한데요. 최근에는 장소에 따라 15개가 다 보이기도 한다고 하네요.
소용돌이 치는 하얀 모래밭에 돌밖에 볼 것이 없는 소박한 정원이지만 이곳에 앉아 아무 생각없이 바라보고 있으며 왠지 시간이 멈추는 듯한 불가사의한 공간이 되기도 합니다. 조금은 인생에 대해서 생각해보거나 무념무상의 상태를 즐기시거나 15개의 돌을 전부 발견할수 있거나, 모든것은 자기 자신에게 달려있을 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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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후쿠 철도선 아라시야마역 & 료안지 정보
■아라시야마역
공식 홈페이지 http://randen.keifuku.co.jp/train/arashiyama.php
■료안지
입관 시간
3월~11월 8:00~17:00
12월~2월 8:30~16:30
입관료
성인,고교생 500엔, 초중학생 300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