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시야마 대나무 숲 嵐山 竹林の道
아라시야마는 교토의 유명한 관광지 중의 하나로, 일본이 자랑하는 교토의 정취를 듬뿍 느낄 수 있는 장소가 많이 있습니다.
케이후쿠 전철의 아라시야마역에서 내려 조금 걸어가면 아라시야마 동부에 펼쳐지는 대나무숲이 있습니다. 바로 사가노 대나무 숲, 치쿠린(竹林)인데요. 가는 길마다 선물가게나 일본의 토산품가게가 많이 있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곳을 향하고 있어서 찾기 쉽습니다.
일본 어디에나 있을 법한 골목길을 지나면 갑자기 터널처럼 계속되는 대나무길을 만날 수 있습니다. 교토는 전통적으로 외국인이 많은 인상을 주지만 이곳은 일본인들이 더 많이 찾는 것 같네요. 아마도 일본 TV에서 많이 소개되고 있어서가 아닐까요? 이 길을 걷다보면 ‘아, 이런게 일본의 아름다움이구나’를 체감할 수 있어요.
이곳은 헤이안 시대부터 귀족들의 별장으로 사랑받은 곳이라고 합니다. 1000년이 지난 지금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것을 보면 사람이 느끼는 보편적인 아름다움은 시대가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최근들어 외국에서 온 여행객들에게도 인기를 얻기 시작한 관광지이어서 사람들이 많은 것이 흠이라면 흠이지만, 언제까지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대나무 길을 걷고 있노라면 마치 일본 민화의 가구야히메라도 나올것 같은 기분에 사로 잡힙니다.
초록색 대나무 커튼 길과 코발트 블루의 하늘, 그 사이로 내리 비치는 부드러운 햇살! 다른 세계로 통하는 느낌을 주는 정말 환상적인 산책로입니다.
참고로 가을밤에는 대나무 길에 라이트업을 하기 때문에 이 길의 아름다움이 더 해집니다.
사람들에게 방해받지 않고 느긋하게 보시려면 아침 7~9시, 1월에서 2월이 한적하여 사진 찍기도 좋아요. 인력거도 다니고 있어서 이 주위를 한바퀴 돌며 그 옛날 귀족의 우아함을 느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장소에 따라서는 입장료를 내기도 합니다만 중간 중간에 옛날 일본 대배우의 저택이나 정원들도 있어 잠시 들려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그리고 길이 하나밖에 없으므로 길 잃을 걱정으로 주저할 필요 없이 앞으로 나아가가면 되기때문에 사색에 잠겨 산책을 하기에 좋습니다.
가츠라가와 도케츠교 桂川 渡月橋
언제까지 계속될 것 같은 대나무숲 끝나는 지점에는 아라시야마의 메인 스트리트로 이어지는 교토의 가츠라가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강물이 유난히 초록색이며 잔물결없이 잔잔하게 흐르고 있어서 마치 중국 산수화같은 한 폭의 그림을 자랑합니다. 뱃사공이 끄는 작은 배도 탈 수 있습니다.
여기서 조금 더 강을 따라 올라가면 아라시야마의 심볼이라고 할 수 있는 도케츠교가 보입니다. 우리말로 도월교라고 하는 이 다리는 아라시야마의 중심을 흐르는 카츠라가와에 세워진 155미터의 목조다리입니다.
도월교(渡月橋) 이름의 유래는 그 옛날 헤이안 시대의 천황이 구름이 없는 밤하늘에 달이 다리를 건너는 모습을 보고 시를 지은것에서 유래했다고 하는데요. 저도 구름 한점 없는 달밤에 도월교를 한번 보고싶은 기분이 드네요.
가츠라가와 주변을 따라서 주위를 가볍게 산책하시는 것도 교토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 좋습니다. 비록 걸을 때마다 인력거를 타라고 하는 권유가 많기 때문에 귀찮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그래도 모처럼 교토에 왔으니 인력거를 타며 옛 교토 귀족들이 감상했던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을 느껴보시는 것도 여행의 한페이지를 장식하는 추억이 되지않을까요?
토롯코아라시야마역(トロッコ嵐山駅)에서 대나무숲 산책 그리고 도게츠교까지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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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시야마 죽림길 & 도게츠교 정보
관람 요금: 무료
관람 시간: 자유
JR 사가노선 아라시야마역 도보 10분
교토역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할 경우 D3승강장에서 28번 버스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