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며 온화한 기후와 다카하시강의 풍부한 자연에 둘러싸인 구라시키(倉敷市)는 옛부터 일본 오카야마현 교통의 요지로 알려져 있으며 지류(支流)인 쿠라시키강은 많은 상인들이 운하로 이용된 곳 이기도 합니다.
메이지시대에 들어와 수운업이 쇠퇴한 후에는 오카야마현의 대부호, 오하라씨를 중심으로 쿠라시키 상인들이 뭉쳐 마을을 이끌어왔으며 이 당시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 바로 구라시키 미관지역입니다.
구라시키 미관지구(倉敷美観地区)
JR구라시키역에서 남쪽으로 약 10분거리로 구라시키 관광의 중심 지역이기도 한 이곳을 가는 방법은 다양한데요. 만일 오사카에서 출발하신다면 JR역에서 파는 오카야마 쿠라시키 구루린 패스(岡山・倉敷ぐるりんパス)를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사카 주유패스 같은 패스로, 신칸센과 JR전철을 3일간 자유롭게 탈 수 있으며 동시에 여러가지 특전이 세트로 포함된 티켓입니다.
오사카에서 구라시키나 오카야마는 약 3시간정도 걸려서 반나절 관광을 해도 당일치기 여행으로 적당한 곳입니다. 교토나 나라가 유명하지만, 구라시키도 정말 일본의 정취를 느낄수 있는 곳이며 오하라 미술관을 볼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이유가 되는 곳입니다.
그럼 구라시키 구루린 패스를 사용하여 보는 구라시키의 매력에 대해 좀 더 살펴볼까요?
우선 쿠라시키나 오카야마역에서 패스를 보여주면 자전거를 무료로 빌려줍니다.
그리고 관광안내소에서 오리지널 포치와 매스킹 테이프를 2개 주는데 이 포치와 테이프가 꽤 예뻐서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고 하네요.
또한 각종 무료 입장권이 세트로 포함되어 있어 오하라미술관, 구라시키 전통 민예관, 모모타로 박물관, 등 구라시키 미관지구에 있는 대부분의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입장가능하기 때문에 여행하며 이것저것 생각할 필요 없이 원하는 곳에서 얼마든지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단, 오하라미술관에 한해서는 1번만 들어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구라시키의 미관지구는 걸어서 30분 정도면 둘러볼 수 있는 아담한 거리로 운하를 사이로 각종 공예와 토산품가게, 박물관 등이 어울려져 있어 이 길을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에도 시대로 타임머신을 타고 온듯한 기분이 듭니다.
그리고 미관지구에서는 관광 뿐만이 아니라 여러가지 체험도 할 수 있는데요. 가장 유명한 체험은 ‘후네나가시-船流し’라고 해서 작은 배를 타고 운하 사이를 이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배를 타고 보는 구라시키 운하 주변의 풍경이 매우 이국적이며 독특하다고 하네요. 가격은 어른 500엔이며 미관지구에 있는 관광안내소에서 예약을 미리 해놓지 않으면 탈 수 가 없을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제가 갔을때는 일본의 가장 큰 휴가기간인 ‘골덴위크 시즌’이었기 때문에 탈 수 가 없어 그저 바라보기만 했는데요. 마치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곤돌라 같은 느낌으로 유유자적하게 구라시키 운하를 감상하는 모습이 참 부러웠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인기 있는 체험으로는 ‘무라스즈메-むらすずめ’라고 하는 구라시키의 전통 과자를 만드는 체험도 있습니다. 체험은 뭐니뭐니해도 먹는것이 최고지요.
이 외에도 가방을 세미오더 할 수 있는 체험도 있습니다. 사실 구라시키의 코튼 캔버스는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방적 공장을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코튼 캔버스 가방을 파는 가게도 여기저기 많이 보입니다. 여러분도 구라시키에서 자신만의 오리지널 가방에 한번 도전해보시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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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야마현 구라시키(쿠라시키) 미관지구 정보
공식 홈페이지(한국어)
https://www.kurashiki-tabi.jp/for/kr/bikan.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