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가 인터내셔널 벌룬 페스티벌
이번에 2016년 10월28일부터 11월6일까지 사가현에서 개최된 사가 인터내셔널 벌룬 페스티벌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사가 인터내셔널 벌룬 페스티벌(페스타)

이 축제는 매년 사가현 가세가와 하천에서 열리는 축제인데 이번에는 19년만에 세계열기구선수권 대회로, 경기를 하는 열기구를 보면서 음식이나 무대 등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많은 인파가 모이는 축제에 맞춰서 사가 벌룬역이라는 JR의 임시역이 설치되는데 거기서 내리면 바로 축제 회장까지 갈 수 있습니다.

많은 열기구를 볼 수 있는 기회는 하루에 2~ 3번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아침이 경기 때입니다. 아침 경기는 6시45분 부터입니다. 너무 일찍 시작하는 탓에 저는 보지 못했었습니다만 이렇게 빠른 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보러간다고 합니다.

오전10시쯤에 도착해서 회장으로 입장했을 때부터 이미 많은 포장마차가 열려있었습니다.
야끼토리, 카라아게, 타코야끼, 감자튀김, 닭 숯불구이, 햄버그, 하시마끼, 빙수, 크라페, 아이스크림, 사탕 등등 많은 종류의 포장마차가 있어 둘러보며 과연 무엇을 먹어야할지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낮에는 경기를 끝낸 열기구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으며, 미국 아이언맨등의 영화에 출현했던 스턴트맨들의 스카이 다이빙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2시45분부터 시작하는 2번째 경기를 보기위해 자리를 잡았습니다.
경기 시간이 다가올수록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하천은 사람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경기에는 31개국의 100개를 넘는 기구가 나왔는데 팀마다 열기구의 디자인이 달라 각기 다른 열기구를 보는것도 재밌었습니다.
참고로 한국에서도 JINRO의 열기구가 이번 대회에 출전했었는데 경기가 시작되어 JINRO사의 열기구가 처음으로 떠올랐고 이어 다른 열기구도 잇따라 날라갔습니다.

이번 경기 날은 날씨가 정말 좋아서 파란 하늘에 컬러풀한 열기구가 가득한 그림같은 풍경은 정말 예뻤습니다. 그 풍경은 평생 잊지 못할겁니다.

열기구 대회를 보고 축제 한정 기념상품을 보러갔습니다. 종이로 만든 기구모양의 장식물이나 스티커등 많은 상품이 판매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기념으로 스티커를 구매했습니다.

다시 포장마차로 돌아가 빠른 저녁을 먹고 저녁 7시부터 열리는 La Montgolfier Nocturne이라는 이벤트를 위해 자리를 잡으로 갔습니다. 이 이벤트는 경기를 끝낸 열기구들이 하천에 모인 뒤 시작되는 밴드 연주에 맞춰 라이트업 되는 것입니다. 이것도 빠른시간부터 사람들이 자리를 잡아서 자리 잡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주변이 어두워지고 경기 때는 없었던 인형모양의 귀여운 열기구들도 많았습니다. 각양각색의 열기구들에 불이 켜진 광경은 낮과 다른 열기구의 매력을 느끼게 해줍니다. 밴드의 연주가 시작되고 음악에 맞춰서 일제히 라이트업된 기구의 모습을 정말 환상적이였습니다.
이 이벤트는 비나 바람 등의 날씨조건으로 개최하기가 까다롭다고 하는데, 이 날은 운이 좋아서 제대로 볼 수 있었습니다.

사가 인터내셔널 벌룬 페스티벌은 매년 열린다고하니 여러분도 기회가 되신다면 꼭 참석해 보시길 바랍니다.
예쁜 열기구들이 광활한 사가현의 대지에서 떠오르는 모습은 분명 여러분의 여행에 잊지 못할 예쁜 추억을 선사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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