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만화책 고독한 미식가에 나온 맛집 한곳을 다녀왔습니다.
이케부쿠로(池袋)세이부 백화점 옥상에 있는 우동집으로 1968년부터 꾸준히 백화점 옥상에서 자리를 잡아 현재까지 평일에도 약 700개의 그릇이 팔리는 도쿄 맛집 카루카야 우동을 여러분에게도 소개합니다.
카루카야 우동 (かるかやうどん)
카루카야 우동은 이케부쿠로 세이부 백화점 9층 공중정원에 위치한 푸드코트 형태의 식당입니다.
우동집은 세이부 백화점이 문을 여는 10시부터 열기 때문에 아점을 먹기 위해 10시에 맞춰서 백화점에 방문했습니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9층에 도착하여 오른쪽으로 돌면 보이는 공중정원 푸드코트
카루카야 우동은 늘 행렬이 길게 나 있는 가게이지만 10시 5분 정도에 방문했더니 역시나 아직 사람들이 많이 없었습니다.
사실 제가 이 날의 첫 손님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도쿄 인기 맛집 답게 이미 다른 손님들도 도착해 있더군요.
우동집 맞은편에 있던 다른 푸드코트 상점들
공중정원에는 약 10개 가량의 상점이 모여있는데 다른 상점들이 오른쪽 편에 옹기종기 모여있는데에 비해 카루카야우동집만이 왼쪽에 덩그러니 있어서 눈에 띄는데요.
아무래도 인기 도쿄 맛집이기도 하고, 세이부 백화점의 역사와 함께 커온 식당이기에 특별 대우(?)를 해주는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카루카야에는 11개의 메뉴가 있으며 그 중에서 츠케우동(つけうどん), 카루카야우동(かるかやうどん), 스타미나우동(スタミナうどん)이 가장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저는 이번에 당점에서 가장 비싼 메뉴인 스타미나우동을 따뜻한 육수로 주문해 보았습니다.
참고로 고독한 미식가의 주인공 고로는 츠키미오로시우동(月見おろしうどん)을 주문했답니다.
기다린지 얼마 안돼 나온 스타미나우동(550엔)
날계란, 아게타마, 산채(山菜), 유부가 보기 좋게 고명으로 올려져 있습니다.
이곳이 도쿄 우동 맛집으로 인기가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곳에서 바로 만든 수타’우동면’ 때문인데요
기계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직접 만들어 자른 수타면 답게 불규칙한 면발이 특징입니다.
사누키 우동을 자칭하고 있지만 사누키면이라기에는 조금 더 씹는 맛이 강하고 수타 특유의 역동적인 질감으로 우동의 맛을 배가되게 합니다.
우동 국물은 맑고 부드러운 육수로 감칠맛이 풍부하며 고명으로 올라온 산채와 특히나 잘 어울리는 맛입니다.
씹는 맛이 좋은 우동과 부드러운 육수 그리고 다채로운 고명의 합이 정말로 조화로운 우동 한그릇.
여기에 만화속 주인공 고로의 말처럼 푸른하늘을 반찬 삼아 기분좋게 한그릇 뚝딱 비워냈습니다.
그렇게 맛있는 우동 한 그릇을 다 비우고는 공중정원을 한번 둘러봅니다.
모두가 아름답게 삶을 이어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어진 공중정원의 신사
우동먹는데 자꾸 옆에서 한입만 달라고 짹짹거리던 참새 한 마리
탁 트인 하늘을 마주보고 온화한 날씨에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다보면 본인기 도쿄의 중심에 있다는 사실도 잊어버리게 됩니다.
카루카야 우동 정보
영업시간 10:00~20:00(마지막 주문 19:30까지) 휴무
★세이부 백화점 지하 1층 <카루카야>에서 우동면 별도 구매 가능합니다.
주소 東京都豊島区南池袋1-28-1 西武池袋本店 屋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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