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이시(白石) 여우마을(キツネ村 키츠네 무라)
얼마 전 SNS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여우들 사진을 기억하시나요?
붉은빛 갈색 털에 까만 다리, 온몸이 하얀 털인 여우 등 너무나 사랑스러웠던 여우 사진을 보면서 한 번쯤 가보고 싶다고 생각하신 적은 없는지요?
그래서 이번에는 사진 속 주인공들이 사는 지역에 가보았습니다.
그곳은 시로이시 여우 마을(白石キツネ村)입니다.
여우 마을을 가기 위해서는 미야기 현 최남단에 위치한 시로이시 마을에 우선 들려야 합니다.
시로이지 마을의 주요 관광지는 시로이시성 여우 마을 이 두 개를 제외하면 크게 장점을 느끼기 힘든 건 사실입니다만 어차피 목적은 여우 마을이기에 큰 상관이 없지 않을까 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시로이시성은 오사카 성과 비견될 만큼 웅장하고 아름답게 지어진 건축물이기에 시로이시에 들렸다면 한 번쯤 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심지어 시로이시성에 가면 여름에는 오사카성 겨울에는 시로이시성 이라고 적혀있을 정도니까요.
여우 마을을 들어가 보면 여우들은 매우 자유롭고 한적하고 평화롭게 살고 있습니다.
제가 갔을 당시에는 눈이 내린 겨울이라 상당히 추웠습니다만 여우와 눈은 정말 잘 어울리는 커플이라는걸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보는 사람 모두가 아빠 미소가 사라지지를 않는 그런 광경이었습니다.
더군다나 가둬두는 것이 아니라 일정 공간에 풀어놓고 돌보기 때문에 돌아다니면 구석구석에 여우들이 숨어서 자고 있는걸 발견하실 수도 있습니다.
덤으로 관광하러 온 사람들 마음도 홀리면서 말이죠
여우의 종류는 대략 6종류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아마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여우들은 다 여기에 있는 게 아닐까 합니다.
그 외에 여우 마을에서는 여우를 안아볼 수 있는 체험이나 여우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을 실시하고 있고 휴게실 내부에는 염소와 족제비 등 작은 동물들도 같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없는 여우라는 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모습이 상당히 보기 좋습니다.
한적한 시골풍경을 좋아하신다면 사랑스러운 여우와함께 시로이시에서 휴식을 취하는건 어떨까요?
시로이시 여우마을(白石キツネ村 시로이시 키츠네 무라)에 가는 법
여우 마을을 방문하는 방법은 3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시로이시 역에서 내려 택시를 타는 방법
2. 여우 마을까지 배웅 및 마중을 나와주는 서비스가 있는 온천료칸에 머무르는 방법
3. 매주 화요일 금요일 시로이시역에서 7시 58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면 마을 앞을 지나갑니다.
*세워달라고 말을 하지 않을 때에는 그냥 지나칠 수 있으니 주의
1번의 방법의 경우에는 2,000엔 정도가 소요된다고 합니다.
2번의 경우에는 료칸숙박비가 전부입니다.
3번은 버스비
한적한 시골 마을과 온천을 즐기고 싶다면 2번의 방법을 택하는 게 좋아 보입니다.
거기에 료칸이면 맛있는 식사까지 따라오기에 많은 사람이 료칸에 머무르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